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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5

다가오는 겨울, 겨울도 아름다운 이탈리아 알토 아디제

이탈리아의 알프스가 있는 '알토 아디제'의 겨울슬슬 기온이 내려가고 목요일에는 첫눈도 내렸다. 이제 제법 겨울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내가 사는 동네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돌로미티가 있는 알토 아디제 지방이다. 알토 아디제는 이탈리아 알프스가 있는 지역답게 관광산업이 발달했다. 관광지니 봄, 여름, 가을이야 관광하기 좋은 시즌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다양한 축제, 아름다운 산과 강,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수많은 액티비티들, 구경하기 좋은 쾌적한 날씨 등. 반면 겨울은 이태리 알프스 초원에 초록은 다 사라지고, 오후 4~5시면 해도 져버리니 왠지 별로일 것 같다.온 사방이 눈, 겨울 액티비티그런데 막상 겨울이 오면, 사방이 눈으로 뒤덮이고, 고요하면서도 마법 같은 분위기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TRAVEL/ITALY 2024.11.24

남부 이탈리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카페 레체제(Caffè leccese)

이태리에도 아이스 커피가 있다?풀리아 쪼렙 시절, 어느 무더운 여름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그립던 찰나에 카페 레체제를 마셔보라고 추천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는 무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마시기로 유명하고, 아아 따윈 찾아볼 수 없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런데 이 커피에는 얼음이 들어간다! 카페 레체제(Caffè leccese) 재료 : 에스프레소, 얼음, 아몬드 시럽 카페 레체제 제대로 즐기는 법풀리아 지방에 속해있는 살렌토 지역 특산물같은 이 커피는 어느 바에 가냐에 따라 서빙되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보통은 얼음 잔에 이미 아몬드시럽을 일정량 넣은 상태로, 커피는 따로 에스프레소 잔에 나온다. 그럼 그 에스프레소를 재빠르게 아몬드 시럽이 들어있는 얼음 잔에..

TRAVEL/ITALY 2024.11.12

이태리의 전라도, 풀리아

우리나라 지방 중에는 전라도가 음식 잘하기로 특히 유명하다. 풀리아가 이탈리아에 그런 지방이다. 이탈리아는 요리 잘하기로 워낙 잘 알려져 있고,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식문화가 발전해서 최고를 가리기는 좀 어렵다. 풀리아의 식탁은 그런 이탈리아에서도 특히 할머니 손맛 요리들, 신선한 재료들로 크게 멋 부리지 않고 투박한, 그럼에도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이 특징이다.풀리아는 넓은 평야와 농업에 적합한 기후에 다양한 식재료가 재배되는 곳이다. 풀리아산 과일, 야채는 튼실하고 달고, 맛이 풍부하다. 고기들도 대부분 지역산 고기를 소비하는데, 흔한 돼지, 소고기를 비롯해서 양고기, 송아지, 말고기, 망아지, 토끼 고기 등 다양하다. 바다도 옆에 있으니 해산물요리도 당연히 알아준다. 이렇게 대부분 음식에서 재료..

TRAVEL/ITALY 2024.11.02

풀리에제와 그들의 바다

풀리아의 자랑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처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건 바로 바다이다. 풀리아의 바다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데, 그런 이탈리아에서도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 풀리아다.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 해가 둘 다 풀리아에 접해있어, 다양한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곳, 해안 절벽과 짙고 푸른 바다, 에메랄드 빛 바다 등 지역 별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다.바다가 일상이 되는 곳풀리에제에게 바다는 일상이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외출로 가장 많이 향하는 곳일 것이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여름방학이 끝나는 9월까지 바닷가를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각자의 이유로 고향을 떠난 이들도 여름에 길게는 한 달 이상까지도 휴가로..

TRAVEL/ITALY 2024.10.27

이탈리아 남부, 부츠 굽 담당 풀리아를 소개합니다

며칠 전 아빠에게 카톡 하나가 왔다. TVN에서 첫 방송을 보는데 바리, 돌로미티 등 내가 알만 한 곳이 많이 나온다고. 한국어로 적힌 ‘폴리냐노 아 마레’ TV화면을 찍어서 보여줬다. 풀리아 출신 남편이 처음 풀리아로 초대했을때 데려간 곳이다. 지인들이 날 보러 풀리아에 올 때에도 종종 데려가는 곳인데 한국 TV화면에 나오는 걸 보니 반가웠다. 풀리아는 내 남편 고향이라 롱디할 때 학교 방학 때마다 얼굴 보러 갔던 곳이고, 재작년 1년 동안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로마, 베니스 같이 이탈리아 하면 딱 떠오르는 지역은 아니지만 독일인들 등 유럽관광객들에게는 아름다운 바다와 음식 등으로 꽤 인기 있는 여행지다. 여기 현지인들도 특색 있는데, 굉장히 여유롭고 친근하고 재미있는 편이다. 빨리빨리의 도시 서울의..

TRAVEL/ITALY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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