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TERDAY IS HISTORY/지나간일들

사랑할 줄 아는 자는 행복하다

연K 2024. 11. 22. 22:28


보통은 점심을 먹으러 버스를 타고 집에 다녀오는 데, 오늘은 시간이 애매해 일하는 곳인 메라노에 있는 단골 태국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때웠다. 그러고도 한 시간 반정도가 떠서 몇 걸음이면 닿는 도서관에 향했다.
내가 사는 곳은 이탈리아의 북부 알토아디제 지방인데 남티롤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서는 독일어방언이 이탈리아어보다도 많이 쓰이는 편이다. 그래서 도서관에 오면 독일어, 이태리어 책을 반반씩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 때울 겸 볼 책으로는 헤르멘헤세의 책을 집었다. 독일어전공할 때 학교에서 많이 공부했던 독일 작가. 제목은 <사랑할 줄 아는 자는 행복하다.> 책 뒷커버에 적인 구절도 마음에 와닿는다.

Weich ist stärker als hart.
Wasser ist stärker als Fels.
Liebe ist stärker als Gewalt.
부드러움은 딱딱함보다 강하다.
물은 바위보다 강하다.
사랑은 폭력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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